「컴퓨터통신통합(CTI) 구축 기반기술 및 사업화 방안」 세미나가 한국정보기술원 주최로 지난 27일 28일 이틀 동안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백여명의 CTI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CTI기술의 진보와 사업구도의 변화, CTI와 교환기술, 차세대 CTI기술 및 발전방향 등의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근 CTI기술이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을 통해 단순한 전화응대 수준에서 PC와 서버, 근거리통신망(LAN)을 이용한 PC환경에서의 교환기 제어 등으로 변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차세대 CTI기술과 관련된 논문이 다수 선보였다.
특히 통신사업자와 금융권,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최근 활발하게 일고 있는 CTI기반 콜센터 구축 붐과 맞물려 이와 관련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세미나 첫날에는 CTI기술 개요, CTI 응용영역 및 사업분야, CTI 구현사례와 같은 CTI기술의 일반적인 소개와 함께 국내외 시장동향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조득래 차장(카티정보)은 『최근 CTI기술이 고비용 저효율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기본틀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콜센터, 메시지 관리, 폰다이얼 등 다양한 분야로 CTI시장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콤의 김일주 과장은 개방형 교환기를 통한 CTI솔루션 사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존 콜센터시스템은 사설교환기(PBX)와 관련된 호처리 모듈 프로토콜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유연한 호처리에 제약이 많고 CTI서버가 교환기에 종속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도 개방형 교환기를 통한 콜센터 솔루션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둘째날에는 삼보, 오성, 데이콤시스템테크놀로지 등 주로 CTI 전문업체들이 참여해 CTI시스템 구성기술, CTI와 교환기술, 인터넷에서 CTI응용서비스 기술 등이 주로 소개됐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 강환종 부장(LG정보통신)은 『최근 CTI기술이 인터넷과 결합돼 일반전화 고객은 물론 인터넷 고객까지 흡수하는 추세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모든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양호한 통화품질을 보장할 수 있기 위해서는 교환기와 컴퓨터의 안정적인 결합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통합메시징시스템(UMS), CTI용 소프트웨어, 인터넷에서 콜센터 구축방안 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강병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