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대용량 플래시메모리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일본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차세대 2백56M급 플래시메모리를 양산, 오디오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 출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히타치는 이바라키현 히타치나가시 나가제조본부에 2백56M 플래시메모리 양산용 최첨단 생산 설비를 도입해 내년 초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양산 규모는 당분간 월 50만개 규모를 유지하고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2000년 이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히타치는 플래시메모리분야의 후발 참여업체로 다른 경쟁업체들과 달리 사업 초기부터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2백56M급 양산 계획은 지금까지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 등에 주로 사용돼온 플래시메모리가 용량 급증에 힘입어 올해 이후 오디오용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경쟁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오디오용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점유율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히타치는 64M 플래시메모리는 현행대로 야마나시현 류오시 고후제조본부를 통해 양산을 계속할 방침이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