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계-케이블TV업계, 미 케이블모뎀 인터넷 서비스

미국 인텔 및 마이크로소프트(MS)등 컴퓨터업계와 케이블업계가 케이블 모뎀을 통한 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보급을 촉진하는 협력기구를 결성했다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들 업체가 결성한 기구는 「케이블 브로드밴드 포럼(CBF)」이라는 비영리단체로 텔레커뮤니케이션스와 타임 워너 등 케이블 및 미디어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케이블 관련 기술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주로 활동하게 된다.

CBF는 초기 케이블 모뎀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점차 디지털TV 세트톱박스의 보급촉진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아틀란트에서 개막된 「미국 케이블TV협회 총회」를 통해 공식 발표된 이 기구에는 또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사이언티픽 아틀란타,제너럴 인스트루먼트도 참여키로 했다.

CBF는 현재 미국의 케이블 모뎀방식의 고속 인터넷 서비스가입자는 약20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올 연말까지 이를 통한 수입도 지난해의 3배에 이를 것이라며 이 시장의 급속한 확산을 예상했다.

한편 인텔과 MS는 올초 디지털 가입자회선(DSL)방식의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위해서도 컴팩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결성한 바 있어 두개 방식을 병행해 나갈 방침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