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플, 가정용 매킨토시 파워 노트북 발표

미국 애플컴퓨터가 혁신적 디자인의 가정용 저가 매킨토시와 고성능 노트북PC인 「G3 파워북」 발표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저가 매킨토시 「i맥」은 모니터 내장형으로 초창기 매킨토시 모델과 유사한데 파란색과 흰색이 섞인 반투명 케이스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2백33MHz 750파워PC G3 프로세서에 4GB IDE방식 HDD, 32M 메모리, 33kbps 모뎀, 24배속 CD롬 드라이브 등을 갖추고 10/100베이스T 이더넷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매킨토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니버설 시리얼 버스(USB)기술을 지원, 키보드, 마우스 등 주변기기를 쉽게 부착할 수 있으며 제품가격도 1천2백99달러로 낮추었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i맥」은 애플의 가정용 컴퓨터시장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스티브 잡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신형 매킨토시 잠재고객이 1천6백만명정도로 추산되지만 그동안 회사의 생존가능성과 주력제품 부재에 대한 우려로 고객들이 구매를 꺼려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i맥이 성능과 가격면에서 이러한 우려를 깨끗이 씻어 줄 것』이라며 이번 신제품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애플은 2백33, 2백50, 2백92MHz 파워PC를 탑재한 신형 「G3 파워북」도 선보였다. 이중 2백92MHz 750기반의 하이엔드제품의 경우 노트북 중 최고속으로 83MHz 고속 시스템버스를 지원하며 14.1인치 대화면을 채용했고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롬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5천5백95달러이다.

또 2백33MHz버전인 G3/233은 12.1인치 화면에 2GB HDD,CD롬 드라이브,네트워킹 기능을 기본으로 가격이 2천2백99달러부터 시작된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발표로 성능과 가격면에서 인텔제품과 본격 경쟁하는 동시에 매킨토시의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