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5세대 메인프레임 「S/390 G5」를 선보였다. 이번에 16개 모델이 발표된 신형 S/390은 칩당 2천5백만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된 5세대 「6X」상보성금속산화막(CMOS)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각 프로세서의 클럭주파수는 4백65MHz이다.
또 「패럴렐 시스플렉스」 클러스터링 기술로 10개의 프로세서를 다중구성할 경우 연산속도가 기존 G4모델의 2배인 9백MIPS에 이른다. 이를 위해 시스플렉스의 효율적인 기능을 위해 유연성을 크게 제고시켰다.
이와 함께 기존 모델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접속(ESCON)채널을 채용한 반면 G5는 새로운 광(FCON)채널 아키텍처를 채용,초당 1백MB의 처리속도를 지원한다. 주기억장치의 용량은 25GB이다.
IBM은 S/390 G5가 엔터프라이즈 서버용으로 규모 및 보안성은 크게 향상됐으면서 가격 및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IBM 메인프레임의 경우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매출면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가운데 IBM은 이번 G5 발표로 매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히타치,암달 등 주요 경쟁업체들과 본격 겨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출하는 오는 8월중순께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