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스템 용량부족과 보안상 이유로 공공기관에만 제공됐던 통계청의 국가 통계자료가 일반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9일 통계청(청장 윤영대)은 최근 급속히 증대하고 있는 통계정보 수요에 부응하고 일반인의 통계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인터넷을 통해 통계자료를 제공한 데 이어 11일부터는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등 PC통신을 통해서도 이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통계청은 이와 함께 오는 6월부터는 영문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외국인도 인터넷을 통해 국내 통계자료를 검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번 통계정보서비스 확대로 기업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도 국가 통계자료를 업무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통계청은 지난 91년부터 통계정보시스템(KOSIS)을 통해 국가행정기관에만 통계자료를 제공해왔다.
통계청이 PC통신,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통계정보에는 1백9만여 계열의 국내외 통계자료가 연도, 분기, 월별 등 시계별 형태로 수록돼 있다.
국내 통계DB는 통계청에서 작성, 발표하는 통계자료는 물론 통계청 이외의 기관에서 제공하는 주요통계를 포함하고 있으며 해외자료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 등 주요 국제기구의 통계자료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언론기관을 통해 발표되는 통계조사 결과 보도자료를 발표 즉시 수록하고 한국표준산업분류, 한국표준직업분류 등 참고자료도 열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또 PC 사용자의 자료이용 편의를 위해 통계작성기관도 안내해줄 계획이다.
통계청은 올해들어 하루 평균 6백건 이상 통계자료가 열람되는 등 국가 통계자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의 자료를 열람하려면 통계청 홈페이지 www.nso.go.kr에 접속하거나 PC통신의 경우 공공기관/경제/산업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이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