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달 동안 국내 무선호출 가입자수가 사상 최대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나래이동통신을 비롯, 무선호출사업자들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국내 무선호출 가입자수는 1천3백78만1천72명으로 지난 3월말 1천4백21만6천3백87명보다 무려 43만5천3백15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무선호출 가입자수는 지난 97년 12월 1천5백19만8천9백10명을 정점으로 올해들어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한달 동안 무려 40만명 이상의 가입자 감소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별번호로는 012가 지난 4월까지 6백66만1천9백73명의 가입자수를 기록해 전월대비 27만6천1백37명의 감소를 보였고, 015는 총 7백11만9천99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전월보다 15만9천1백78명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16만1천8백35명이 감소해 최다 가입자 감소를 보였고, 부산, 경남 지역은 11만4천8백57명, 전남은 6만4천1백69명이 각각 감소했다.
한편 가입자수의 전반적인 감소와 달리 수도권 지역의 해피텔레콤은 전월보다 6천4백13명의 가입자 증가를 보인 것을 비롯, 대구, 경북 지역의 SK텔레콤(3천1백4명)과 부산, 경남 지역의 세정이동통신(1만8천7백78명) 등이 고속삐삐에 힘입어 다소 증가세를 보였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