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각국 회원사 관계자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스터카드 아, 태 지역 98」을 12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각) 호주 퍼스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서울 연차총회에 이어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이번 아, 태 지역 총회에서는 최근 아시아지역의 심각한 금융위기에 대해 그 원인과 구체적인 극복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경제회복에 성공한 멕시코의 사례를 아시아 현상황과 비교, 검토하는 자리도 마련되는데 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은 특히 당시 멕시코의 금융상황중 지불수단이 지니는 의미를 심도있게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퍼스 연차총회 기간중에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소매금융 기법 △인터넷 전자상거래(EC) 전략과 IC카드를 활용한 지불수단 △신용카드 위, 변조 관리 △신용카드 연체 회수기법 △개인신용정보 관리 △카드 신제품 소개 및 미래화폐 기술박람회 △마스터카드 중점 마케팅 전략 등 업계의 공통 관심사가 폭넓게 다뤄진다.
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 로버트 실랜더 회장은 아, 태 지역 연차총회를 맞이하는 자리에서 『아시아 경제위기는 곧 전세계 금융위기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마스터카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해 이번 총회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마스터카드는 전세계 카드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14.1%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현재는 기존 신용카드사업과 함께 몬덱스 전자화폐, 마에스트로 직불카드 등 차세대 지불수단의 개발 및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호주 퍼스=서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