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서정욱)이 오는 6월 국제전화 시장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자회사인 「SK텔링크」의 대표이사 선임, 해외 제휴선 물색 등 전열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자본금 40억원에 직원 20명 규모로 설립한 별정통신 전담 자회사 「SK텔링크」의 대표이사로 기획조정실장인 표문수 전무를 선임하고 국제전화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지난 4월말 정보통신부로부터 별정통신 제 1호 및 2호 사업 등록을 완료하고 미국 AT&T와 회선사용 관련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재 사업 전반을 공유할 제휴선을 물색하고 있다.
국제전화사업을 겨냥한 망 사용 및 서비스 관련 제휴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미국 기간통신사업자인 AT&T와 BCI 가운데 한 업체가 유력시되고 있다.
국제전화서비스 시작 시점을 오는 6월로 계획하고 있는 SK텔레콤은 6월에는 법인 및 이동전화 가입자들에 한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7월부터 일반 가입자들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링크의 한 관계자는 『일반인 대상의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식별번호만으로 전화가 가능토록 하며 7월부터는 국제전화 선불카드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링크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된 표문수 전무는 53년 수원생으로 지난 94년부터 SK텔레콤에 재직, 기획이사와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지난 96년부터 기획조정실장과 사장실장을 겸임해왔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