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계가 고객요구에 대응해 윈도NT 기반의 솔루션 개발 및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클라이언트서버 한경이 기존 유닉스보다 구축비용이 훨씬 싸면서도 사용이 편한 윈도NT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특히 IMF 경제위기를 맞아 저비용, 고효율의 솔루션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급증해 이같은 추세는 한층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등 국내 주요 SI업체들은 올들어 그룹웨어, 경영정보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 등 주요 정보시스템분야에 윈도NT 기반의 솔루션을 빠르게 채용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윈도NT를 기반으로 하는 최신의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온 삼성SDS는 지난해말 유니웨어, 유니ERP, 지식관리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윈도NT 기반의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중 전용 솔루션센터인 「백오피스센터(BSC)」를 설립해 각종 윈도NT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SDS의 김홍기 전무는 『SI는 물론 전체 정보기술(IT)서비스산업에서 비중이 큰 하드웨어부문에서 호환성이 우수하고 구축비용이 저렴한 윈도NT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이 널리 확산될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 이같은 NT기반으로 국내환경에 적합하고 구축기간도 30∼50% 단축시킬 수 있는 한국형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수단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정보기술은 자사의 그룹웨어인 「오피스웨어」와 지식관리시스템 「윈닥」제품 등에 우선적으로 윈도NT를 적용해나가고 있다. 현대는 최근 개발한 「윈닥 2.0」 제품을 윈도NT 환경에 맞춰 구현했으며 다음달 발표예정인 오피스웨어 3.0에도 기존 유닉스환경을 포기하고 윈도NT로 교체키로 했다.
현대정보기술의 김택호 사장은 『윈도NT 5.0은 그동안 불안했던 안정성이 유닉스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다 64비트 환경 지원면이나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하며 『특히 윈도NT는 응용부문의 개발이 쉽고 빠르며 유저 인터페이스와 같다는 점이 앞으로 수요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그룹웨어인 「ez-Ware」와 경영자정보시스템(EIS), 스마트ERP 등에 윈도NT 환경을 적용해온 LGEDS시스템도 윈도NT 환경이 TCO(Total Cost of Ownership) 비용의 절감효과가 커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 이 솔루션의 채용을 전제품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