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HP, 실시간 OS업체 4곳에 JVM 라이선스

미국 휴렛패커드(HP)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4개의 실시간 운용체계(RTOS)업체들에 임베디드 자바 버추얼 머신(JVM)을 라이선스키로 했다고 「컴퓨터 리셀러 뉴스」가 보도했다.

이번에 HP의 JVM 버전을 라이선스 받기로 한 업체는 마이크로웨어 시스템스, 링크스 리얼타임 시스템스, 인터그레이티드 시스템스, QNX 소프트웨어 시스템스 등이다.

이들 업체는 앞서 MS가 윈도CE에 HP JVM을 적용키로 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를 각사의 실시간 OS에 적용해 이번 여름 출하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 별도로 인텔과 RTOS 시스템 판매업체인 윈드리버 시스템스도 HP의 JVM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자바 분야 경쟁에 나서고 있는 HP의 영향력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HP는 당초 선이 개발한 자바 언어의 강력한 지원자였으나 최근 선이 자바 표준을 지배하려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반발, 독자적 JVM 개발을 추진해왔다.

HP는 그러나 자사 JVM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자바 표준 규격을 준수할 것이라며 선의 자바와 호환성을 유지해 갈 것임을 밝혔다.

선은 이에 대해 표준을 따른 JVM 호환 버전의 출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임베디드 자바 규격에 대해 자사가 사실상 특허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