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 박향재 상무
『우선 올해 인터넷폰과 음성재판매방식의 국제전화서비스사업에 본격 나서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부터 시외전화와 재과금사업, 구내통신 분야에 진출해 오는 2000년에는 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별정통신사업을 신청한 업체로는 처음으로 1, 2, 3호 등 전사업부문에 대한 사업면허를 획득한 현대정보기술 별정통신사업본부장 박향재 상무는 『우선 「신비로 인터넷 국제전화」를 이용한 인터넷폰 서비스를 세계 2백40여개국에 펼쳐 주력사업으로 부각시킬 예정』이라며 특히 시장선점을 위해 하반기부터 해외에서도 인터넷폰을 이용할 수 있는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를 위해 대리점 중심의 영업을 펼쳐 기업, 공공기관 등 대규모 기업시장을 먼저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저렴한 서비스를 원하는 개인에게도 선불카드를 발행하는 등 각종 방법을 통해 인터넷폰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박 상무는 또 『오는 18일부터 음성재판매방식을 통해 현대 계열사를 비롯한 일반 기업체, 관공서, 학교, 병원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 T사와 제휴관계를 체결하는 한편 계동 현대그룹 본사에 국제관문 교환기를 설치하고 「현대국제전화국」을 최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이 현대국제전화서비스는 일반 국제전화보다 약 40% 이상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국내 공중망을 경유하지 않아 통화대기시간이 짧고 국내통화량 폭주 등에 따른 통신장애와 상관없이 연결이 가능한 것은 물론 전화국과 서비스 희망업체의 사설교환기를 연결해 전국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다는 게 박 상무의 설명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우선 일반 기업체를 대상으로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올 하반기부터 개인 사용자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99년부터 이같은 음성재판매 방식으로 시외전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