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시장 진입을 겨냥, 국내 투자대상을 물색하던 모토롤러의 한국 파트너로 팬택이 최종 결정됐다.
모토롤러와 팬택 양사는 모토롤러가 1천5백만달러의 자본을 투입, 이 중 1천3백만달러는 팬택의 신규 발행 보통주를 매입하고 2백만달러는 연구개발비로 지원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모토롤러가 1천3백만달러를 직접 투자할 경우 팬택의 총지분 가운데 20%를 확보, 2대 주주가 되며 양사는 추후 지분 및 투자 확대방안에 관해서도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롤러가 CDMA단말기 생산 파트너를 팬택으로 결정함에 따라 빠르면 오는 4, Mbps분기중 팬택이 생산하고 모토롤러 브랜드를 부착한 이동전화 단말기가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그간 CDMA단말기 시장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모토롤러가 이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한 팬택과 손잡음으로써 내수시장의 판도 변화는 물론 해외 수출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구체적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은 추후 확정되겠지만 생산이 시작될 경우 최소한 연간 3억달러 이상의 내수 및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택은 지난 91년 3월 설립된 이래 이동통신 단말기 전문기업으로 고속성장을 거듭, 지난해 상장된 벤처기업이며 지난해 총매출은 7백62억원, 종업원 2백50명이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