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미국 상원은 첨단산업 분야의 인력난에 대처하기 위해 외국 근로자들에 대한 입국비자 발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미 의회 관계자들이 18일 밝혔다.
공화당의 스펜서 에이브러햄 상원의원(미시간州)은 이와 관련, 현재 연간 6만5천명으로 돼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첨단산업 분야 외국기술자들의 입국비자 발급한도를 금년중 3만명을 추가로 배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에이브러햄 의원은 이와함께 내년부터 4년동안 연간 외국기술자 수입한도를 11만5천명 수준까지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美 이민귀화국(INS)은 이와 관련, 올해중 배정된 6만5천명의 외국기술자 비자발급 한도가 지난 11일자로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또 상무부는 정보산업 분야의 급성장으로 기술직 신규소요가 연간 13만명에 달하고 있으나 미국 자체내에서는 이중 25%만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클린턴 행정부는 그러나 외국기술자 비자발급 쿼터를 연간 11만5천명까지 늘리는 것은 지나치며 올해를 포함, 모두 5년동안 이러한 임시 비자발급 제도를 적용하는 데에도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