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탠레이전기는 독자개발한 컬러슈퍼호메오트로픽(CSH)형 액정디스플레이(LCD)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스탠레이전기는 최근 LCD시장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채산성이악화돼 대기업에 맞서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를 지속하기는 힘들다고 판단, 이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탠레이전기는 LCD를 생산하는 3공장 중 자회사인 스탠레이이나제작소의 일부공장을 점차 축소해 2년후에는 폐쇄하고, 잉여인원 80여명을 다른 공장으로 전환배치할 계획이다.
CSH는 스탠레이전기가 지난 91년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박막트랜지스터(TFT) LCD에 비해 생산원가가 낮아 대형 풀컬러LCD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기업들의 TFT LCD 생산확대에 이은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채산성이 악화돼 지난 5년간 약10억엔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스탠레이전기는 이번 CSH LCD 사업포기에 따라 현재 가나가와현 소재의 하다노제작소등에서 생산하고 있는 카오디오 및 복사기용 흑백 슈퍼트위스티드네마틱(STN)방식 LCD분야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STN방식 LCD사업을 강화하기위해 약6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