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소프트웨어시장이 오는 2001년 최소 5백97억달러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미국 사무용 소프트웨어 연합회(BS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미 「인포월드」보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가 서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BSA는 지난 96년 3백70억달러를 기록한 서유럽 소프트웨어 시장은 연평균 10%의 건실한 성장세를 지속해 2001년까지 42만4천명가량의 고용증대 효과를 나타내면서 5백97억달러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서유럽 또한 동유럽과 마찬가지로 불법복제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이 지역에서 불법복제율이 조금이라도 줄어든다면 경제에 매우 커다란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현재 43%에 달하는 서유럽 소프트웨어 시장의 불법복제율이 미국 수준인 27%로 감소한다면 2001년까지 25만8천명의 추가 고용증대 효과가 예상되며 시장규모도 9백67억5천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이 지역 불법복제율이 현수준을 유지한다면 2001년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발생하는 세입이 2백17억달러로 예상되지만 미국 수준으로 줄어든다면 3백55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며 불법복제 감소가 소프트웨어 업계는 물론 정부의 재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