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통신위성 갤럭시 4호의 고장으로 인해 계속되고 있는 미국 사상 최악의 통신대란으로 기업활동과 개인생활이 큰 불편을 겪고 방송, 신문제작은 물론 금융 및 상품시장의 정상활동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
21일 美통신업계 관계자들은 긴급수단을 활용, 호출 및 메시지 서비스 등이 이날 현재 60%가량 복구된 셈이나 완전 정상화되려면 최소한 1주일은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호출서비스의 90%는 고장난 갤럭시 4호를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기업들은 현재 외근 직원호출에 지장을 받아 업무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삐삐를 고객과의 연결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증권브로커와 자영업자들, 경찰, 심지어 친구나 연인들과의 연락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들, 마약암거래자들까지도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의사들을 호출하기 위해 시끄러운 구내방송을 하루종일 이용해야 했다.
또 대부분의 뉴스를 통신사에 의존하고 있는 TV와 라디오 방송, 신문사들은 유선 등 비상수단을 사용했으나 정상적인 뉴스 서비스를 받지 못해 이날도 방송과 신문제작에 큰 지장을 받았으며 금융시장과 각종 원자재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품시장 등에서도 정보소통이 원활이 안돼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