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지에서 과학자들이 상호간 정보 및 데이터 교류 등을 통해 하나의 과제를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원격공동연구시스템이 구축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정선종) 컴퓨터소프트웨어연구소는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과 공동으로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의 국책연구과제로 시행중인 「원격공동연구 및 실험시스템 구축사업」의 1단계로 기계부품 원격설계, 화공 및 화학 분야 공동연구 및 실험시스템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네트워크 확보가 끝나는 올 상반기에 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될 시스템은 컴퓨터를 이용, 원격지에 있는 고가의 실험장비를 공동으로 이용하게 하고 실험자료 및 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네트워크, 멀티미디어, 객체지향시스템, 가상현실, 인공지능과 같은 공동연구에 필요한 제반기술을 결집시켜 구성된다.
컴퓨터소프트웨어연구소는 1단계로 원격공동연구 및 실험시스템 구축에 기계설계를, 화공, 화학 분야에 대해 3개의 시범사이트를 선정해 구축한 후 단계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기계분야의 경우에는 컴퓨터소프트웨어연구소에 있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기계부품 원격설계를 목적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시범사이트를 마련하고 초고속 국가선도시험망을 활용, 범용 CAD툴을 그룹웨어와 연결하는 원격 공동설계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화학분야는 KAIST 화학공학과,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주축으로 원격 공동연구 및 실험시스템 개발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구축된 전산망을 이용해 고분자연구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두 기관의 장비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