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호황기로 일자리가 넘쳐 나고 있는 미국.그 가운데서도 텍서스,조지아주를 비롯해 워싱턴,콜로라도주가 하이테크분야에서 가장 높은 직업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전자공업협회(AEA)가 최근 50개주의 하이테크 산업현황에 관해 발표한 「사이버스테이츠(Cyberstates)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말 현재 미국전역의 전자산업및 정보기술(IT)산업 고용인력은 총 4백50만명으로 전년보다 5%가 늘어났다. 이중 31%인 1백40만개가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서비스 분야. 또 컴퓨터, 정보통신관련 업체들이 창출한 새 일자리만도 20만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 90년에서 96년동안 하이테크분야 직업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텍서스,조지아,콜로라도,워싱턴주로 꼽혀 이 곳의 하이테크 붐을 짐작케 했다.
반면 하이테크 종사자수에서는 역시 실리콘밸리지역이 포진해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72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다.캘리포니아는 또 미국 하이테크분야 수출의 일등공신으로 지난해 현재 6백80억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이테크분야에서는 서비스업의 고용증가율이 제조업을 크게 앞지른 가운데 소프트웨어서비스가 12.1%,대여 및 유지관리 서비스가 11.4%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컴퓨터및 사무기기 분야는 4.4%,반도체는 4%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96년말 현재 미국 전역의 하이테크 분야에서 지급된 급여는 총 2천1백10억달러.이중 급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워싱턴주로 연평균 6만6천7백50달러를 받고 있었는데 특히 이지역 소프트웨어 종사자들의 연 평균 급여는 11만8천달러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뉴저지주의 평균 급여가 연간 5만8천9백달러,캘리포니아주가 5만7천9백80달러로 2,3위를 기록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