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지난 25일 PC서버부문의 광범위한 기술 제휴에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제휴에서 MS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서버용 운영체계(OS)인 「윈도NT5.0」에 히타치의 중대형컴퓨터 기술을 조합해 PC서버의 신뢰성과 성능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MS는 무정지, 백업 기술 등 자사의 취약부문인 기간업무관련 주요 기술을 취득한 한편 히타치는 급성장하는 PC서버용 OS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는 윈도NT를 활용해 자사 서버의 개발, 판매체제를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MS와 히타치의 이번 제휴는 히타치의 중대형컴퓨터 기술을 필요로하는 MS와 윈도NT 지배력을 이용하려는 히타치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MS는 윈도NT를 중대형컴퓨터 수준의 기간 시스템으로 향상시킨다는 방침아래 미, 일 컴퓨터업체들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 현재 NEC, 디지털 이퀴프먼트, 휴렛패커드(HP) 등 PC서버 주요업체들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으나 중대형컴퓨터 주력업체와의 서버부문 포괄적 기술 제휴에서는 이번 히타치가 처음이다.
한편 MS와 히타치는 지난 21일, 도쿄 조후시 MS기술지원거점내에 PC서버 기술 센터인 「테크니컬 서포트 센터」를 공동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제휴는 이 내용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