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만도기계가 김치냉장고와 관련된 특허를 놓고 자존심을 건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송윤강 씨가 『김치냉장고를 탄생시킨 당사자는 삼성도 만도도 아닌 바로 자기』라고 나서 관심이 증폭.
송윤강 씨는 『지난 74년부터 일본을 오가며 김치의 숙성 및 보관 등에 관한 특허와 의장권, 실용신안권 등 총 23건의 기본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주장하고 있는 특허는 지난 88년 내가 획득한 특허범위에 포함된다』고 주장.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우리가 김치냉장고 특허를 획득했다는 것은 삼성의 특허가 송 씨의 특허와는 전혀 별개임을 이미 증명한 것』이라며 송 씨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
만도기계 측도 『송 씨가 김치냉장고에 대한 기본 컨셉을 제공했다는 점은 인정하나 그가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던 13가지 특허 중 30%는 제3자가 가지고 있었고 또 대부분 상품화에 적합하지 않아 막대한 개발비를 들여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반박.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