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미국 PC서버 시장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가 줄어들어 업체들의 재고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C넷」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데스크톱 PC와 마찬가지로 PC서버시장도 과잉공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1.4분기 출하량이 전년대비 11%가 줄었고 이 결과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가격인하와 재고처리에 부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대 PC서버업체인 컴팩은 시장점유율이 1.4분기 29.7%로 작년동기의 31.5%보다 1.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점유율은 또 지난달 초 예비조사에서의 34%보다 더 낮은 것으로 올 3.4분기까지는 컴팩의 재고문제가 해결되기 힘들 것이라고 IDC는 예상했다.
IBM 역시 재고처리가 중요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 기간 PC서버 출하량이 작년 동기비 3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구형 모델에 대해 대대적인 가격인하로 재고처분에 나서고 있으며 게이트웨이나 마이크론,도시바 등 중견업체들도 이들의 가격인하 공세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같은 공급과잉 현상은 아, 태시장의 침체와 겹쳐 올해 세계시장 판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는데 IDC는 지난해 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세계PC서버시장이 올해는 2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