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정보문화의 달] PC통신업체들 다양한 행사

PC통신 업체들은 올해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별다른 행사를 마련하지 않았다. 항상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각종 행사와 서비스를 제공해온 터라 특별히 부산을 떨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PC통신은 형성 초기부터 국민들의 정보화에 앞장서 왔다. PC통신 업체들은 국내 4백여만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사이버 커뮤니티를 제공해온 것이다. 이를 통해 PC통신인들은 서로의 의견은 물론이고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화 관련 지식, 도구를 교환하고 있다.

그렇다고 PC통신 업체들이 모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가장 많은 행사를 마련한 PC통신은 데이콤의 「천리안」. 천리안은 「정보문화의 달」천리안 대축제(go event98)를 마련해 1백20여만명의 가입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천리안은 이 코너를 통해 4가지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첫번째가 「1,234,567 이벤트」. 이 행사는 천리안 가입자가 1백23만4천5백67명에 이르는 날과 시간을 맞추는 것으로 가장 근접하게 맞추는 사람에게 아토스 승용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천리안은 「천리안 옛가족 찾기」에도 나섰다. 군입대, 휴학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천리안을 떠나있었던 과거 가입자를 찾는 행사로 지난 97년 3월 1일부터 98년 2월 28일 사이에 천리안을 해지한 고객이 온라인 및 전화를 통해 재가입하면 가입비 1만1천원 면제 및 천리안 5시간 무료이용권 제공 등 혜택을 준다.

「98 프랑스 월드컵 한국팀 승패 맞추기」 행사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끄는 행사다. 이것은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 등과 맞서 싸울 한국 대표팀이 어떤 전적을 거둘 것인 가를 맞추는 것으로 펜티엄PC 레이저프린터 등 푸짐한 상품도 걸려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올바른 정보활용을 돕기 위한 「천리안/인터넷 정보사냥대회」는 네티즌들이 자신의 정보화 지수를 스스로 매겨볼 수 있는 흥미있는 행사다. 대회 기간은 6월 2일부터 19일까지며 문제는 2일 출제됐다. 역시 각종 상품이 네티즌들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SDS는 유니텔 내에 정보문화 종합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더욱 다양해지는 정보문화를 반영하고 기업 네트워크의 실질적인 문제를 일반인들도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이 종합센터는 Y2k문제를 비롯, 온라인을 통한 이산가족찾기, 국회도서관 온라인 열람실 개통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우콤의 나우누리는 오는 6월 18일 「김대중 대통령 전자우편 인터뷰」 답변 내용을 네티즌들에게 선사, 또다른 신선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통령에 대한 전자우편 인터뷰는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로 5월말 현재 7백여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행사다.

이와 함께 한국PC통신(하이텔), SK텔레콤(넷츠고), LG인터넷(채널아이) 등은 월드컵 관련 행사를 「정보문화의 달」에 열 예정이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