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32비트 프로세서 신제품들의 출하 일정을 앞당겨 시장에 대거 투입할 계획이라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인텔은 0.25 미크론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펜티엄 칩의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고 있어 당초 출하일정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중반께로 예상됐던 「태너」의 발표가 내년초로 앞당겨지는 등 32비트 프로세서 신제품 출시 일정이 전반적으로 재조정되면서 차세대 64비트 프로세서인 「머세드」 발표 지연에 따른 인텔의 시장 기회 감소를 만회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슬롯2 패키지를 채택한 태너는 5백MHz의 처리속도를 내며 특히 그래픽 성능이 우수한 고성능 칩으로 최고 8개의 칩을 하나의 서버에 탑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그러나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머세드에 채택될 「슬롯M」 인터페이스와의 호환성을 실현하지 못해 32비트와 64비트 칩의 가교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이 제품 발표에 앞서 예정대로 이달 29일 펜티엄 4백MHz 「펜티엄II 지온」을 발표한 후, 하반기에 4백50MHz의 후속 모델도 발표키로 했다.
또 주력 제품인 펜티엄II의 4백50MHz 버전이 연내 발표되고 「카트마이」도 예정보다 4개월 빠른 내년 1.4분기중 발표될 예정이다.
올 가을 발표 예정이었던 저가 PC용 3백MHz 「셀러론」도 이달중 발표된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