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환율 올라 헐값에 팔려

*-IMF한파가 영상 프로덕션 등의 잇단 부도를 초래해 중고 방송장비 매물이 쏟아지자 미국, 일본 등 외국의 방송장비 바이어들이 잇따라 내한, 이를 대거 구매해가는 등 용산 전자상가에 때아닌 중고 방송장비 특수가 불어 관심.

특히 일부 바이어의 경우 필요한 방송장비 구매목록을 미리 판매점에 제시해 놓고 매물이 나오면 즉시 보내달라는 주문도 해 놓고 있는 등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중고 방송장비를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하고 있는 실정.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전 국내 영상산업의 특수로 인해 고가의 외국방송장비들이 대거 수입된 지 불과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되팔려 나가고 있다』며 『특히 달러환율이 올라 외국 방송장비사들로서는 종전보다 거의 50% 정도 싸게 중고 방송장비를 사는 셈』이라며 최근 국내 상황을 한탄.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