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러스로직 LSI사업 중심 PC용서 가전용으로 전환

미국 시러스 로직이 자사 LSI사업 방향을 PC 중심에서 가전 중심으로 전환한다.

일본 「일경마이크로디바이스」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중인 시러스 로직의 미첼 L 해커드 회장은 기자 회견을 통해 『PC용 LSI 사업이 매력을 잃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방향을 PC 중심에서 가전, 통신, 산업기기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LSI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첼 회장은 이 회견에서 『시러스 로직은 90년대 전반기에 PC용 칩세트와 그래픽 칩으로 급성장했으나 최근 인텔이 PC 기능을 한 개 칩에 집적하는 원칩화 전략을 펴면서 관련 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전략 전환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특히 PC 주기판에 탑재되는 LSI는 점차 축소돼 오는 2천1년 이후에는 시장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첼 회장은 시스템 LSI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D램 혼재 기술의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혀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의 제휴 가능성을 내비쳤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