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기기 전문개발, 생산업체인 브레인테크놀로지(대표 박찬휘)가 라디오 내장 소형 무선호출기(삐삐)의 전세계 독점 생산 및 판매에 나선다.
브레인테크놀로지는 최근 라디오 내장 삐삐의 전세계 특허 보유사인 대만 요양전자(대표 로버트 양)와 이 제품 전량에 대한 OEM 생산 및 전세계 판매 허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브레인테크놀로지는 대만 요양전자측에 연간 3백60만대 규모의 라디오삐삐를 OEM 공급, 연간 9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는 것은 물론 대당 1달러의 특허료를 지불하고 이 제품에 대한 독자적인 개발,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무선호출분에서 국내업체 중 연간 9천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이 체결된 것은 이번 브레인테크놀로지가 처음이다.
브레인테크놀로지는 오는 8월 라디오삐삐의 첫 생산에 돌입, 오는 10월경 월 생산규모를 30만대로 확대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 상품개발도 추진, 미국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찬휘 사장은 『자체 브랜드 상품에 대해서도 현재 미국 트리아드사로부터 7만대 규모의 주문이 들어온 상태며 국내외 삐삐제조업체 대상의 영업을 통해 문자 및 고속 삐삐에 대한 기술이식 및 판매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대만의 요양전자는 라디오 내장 삐삐에 대한 전세계 특허 보유사로 지난 95년 11월 이 제품을 첫 출시한 후 전세계 30여개국에 이를 수출해 현재 월 3백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