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영국의 거대 통신회사인 브리티시 텔레콤(BT)은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와 합병회사를 설립해 자체 회선으로 일본에서 통신사업을 실시하는 제1종 전기통신사업 면허를 우정성에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정성은 다음달중 면허를 인가할 방침인데, 새 회사는 내년초 기업 대상으로 국제전화와 데이터통신 서비스 등을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하며, 장차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제전화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BT의 일본 시장 진출은 통신시장 자유화를 위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본전기통신 합의가 지난 2월 발효, 외자규제가 철폐된 데 따른 것으로, 일본에서는 이미 미국의 월드컴의 현지법인이 한발 앞서 제1종 면허를 취득해놓고 있다.
양사의 합병회사의 이름은 「B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출자비율은 BT가 70%,마루베니가 30%이며, 설립후 당분간은 일본전신전화(NTT)의 회선망을 이용한 뒤 순차적으로 자체 光섬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