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디지털가전의 핵심제품인 세트톱박스용 고성능 시스템LSI를 개발, 지난 8일부터 유럽시장에서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이 시스템LSI는 NEC의 64비트 명령어 축약형 컴퓨팅(RISC) 마이크로컨트롤러에 고성능 그래픽처리회로, 디지털영상데이터의 복호회로 등 여러 IC 회로를 한 개 칩에 집적한 것으로,디지털위성방식의 TV방송 수신 뿐 아니라 PC의 데이터 및 인터넷정보 화상표시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NEC는 유럽시장에 이어 올 가을부터 일본시장에도 출하할 계획인데 일본 주력거점인 구마모토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양산하게 된다.NEC는 내년 1월까지 월 20만개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으로,가격은 개당 6천엔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한편 디지털위성방송용 세트톱박스는 다양한 디지털 영상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향후 가정용 최첨단 정보단말기로 자리 매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제품으로 오는 2천1년 전세계에서 연간 3천만대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