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격기술교육협회 최대용 회장

『현재와 같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야말로 원격 기술교육에 대한 국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이용,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누구에게나 기술경쟁력 강화와 재교육을 제공하는 원격 기술교육이야말로 최대 당면 현안인 실업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최대용 원격기술교육협회 회장(한전정보네트워크 사장)은 네트워크의 확산으로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기술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원격 기술교육으로 실업억제, 고용창출, 나아가 노사안정까지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 회장은 『이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업계, 일반인들에겐 아직 생소한 원격 기술교육을 널리 홍보하고 해외 최신기술을 파악하기 위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종합전시장(KOEX)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98 국제원격기술교육 심포지엄」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교육부, 노동부 등 정부 대표들이 이와 관련된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해외 선진사례 발표회도 예정돼 있다. 또 국내 기업의 원격기술교육 현황을 진단하고 대학 및 연구소의 성공사례를 살펴보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도 초고속망 응용사업, 가상대학 등 원격교육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며 그러나 『대부분 인문사회 중심교육이라는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어 전반적인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유럽이나 미주 국가들처럼 산업인력에도 초점을 맞춘 원격 기술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다행히 협회의 산파역을 맡은 몇몇 기업과 한국산업기술대학의 기술 및 연구 수준이 국제적 수준이어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들의 기술과 의욕을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의 정책적 지원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