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네트워크장비 시장규모는 2백91만달러로 지난동기 대비 8.1%의 소폭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미 「C넷」이 시장조사업체인 「인-스테이트」의 보고서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더넷 스위치, 프레임 릴레이, 원격지 접속 장비 등 기존 네트워크장비 시장은 소폭 성장률에 그치는 반면 신기술을 탑재한 제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라우터 및 통합 네트워크장비 시장은 올해 다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년 30-40% 이상 증가하던 네트워크장비 시장성장율이 올해 이처럼 둔화되는 원인은 이더넷 스위치 시장 증가율 둔화와 아시아의 경제 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점유율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이더넷 스위치 시장은 업체들의 과도한 제품 출하로 침체될 것으로 전망되며 네트워킹 카드, 세어드 허브, 프레임 릴레이, 원격지 접속 장비 등도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우터 시장은 올해 전년대비 11%의 성장세를 기록, 시장 규모가 5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라우터 장비업체들이 초고속 스위칭 기술을 통합한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를 계속 출시하고 있어 전체 네트워크장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음성통신을 위한 서킷망과 데이터 통신을 위한 패킷망이 통합된 네트워크 장비가 올해의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루슨트 테크놀로지, 노텔, 시스코 등 주요 네트워크장비 업체 및 통신장비 업체들과 중소형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