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데이터 수요가 늘어나고 이의 저장 및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스토리지(저장장치)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인터넷위크」에 따르면 지난주 데이터퀘스트 후원으로 열린 「스토리지트랙 98」 컨퍼런스에서 관련업계 및 시장전문가들은 데이터 웨어하우징이나 데이터에 대한 접근,관리 등의 필요성으로 기업의 스토리지 수요는 해마다 큰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자리에서 EMC의 마이클 루트거스 사장은 기업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디스크 스토리지가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분석하고 특히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 기술진보가 괄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테입 스토리지 분야가 상대적으로 위축돼 오는 2천1년께 테입 시장은 지금의 10분의 1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중대형 보조백업장치인 RAID 시장의 경우 기업내 윈도NT 이용의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시장 규모가 현재 2백20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천2년 4백20억달러 규모로 2배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데이터퀘스트의 톰 라히브분석가는 『조만간 기업에서 RAID에 관한 지출이 서버시스템 지출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RAID의 이용확산과 함께 클러스터링이나 멀티호스트 지원,테입 백업,데이터압축 등 다양한 기능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RAID시스템의 구축이 점차 복잡성을 띠는 것도 두드러진 현상이라고 라히브는 분석했다.
또한 시스템 어레이가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부합하도록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필요성이 증대되고 이 결과 관련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터퀘스트에 의하면 스토리지관련 서비스시장은 MEC와 같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업체들이 주도할 것이나 제록스나 왕,알카텔등도 최근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듬에 따라 앞으로 시장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