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PC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서버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미국 소프트웨어출판업자협회(SPA)가 주장, 양측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이지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SPA는 MS가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서버 운용체계(OS)인 윈도NT에까지 확대하면서 이 분야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31쪽짜리 백서를 최근 발표했다.
SPA는 이 백서에서 MS가 가상제품(베이퍼웨어) 발표, 번들링, 기술적 표준조작, 약탈적 가격전략 등을 통해 윈도NT의 점유율을 높여왔을 뿐 아니라 앞으로 자사의 OS들을 윈도NT로 통합함으로써 기존 OS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윈도NT로 집중시키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MS는 그러나 자사 웹사이트에 10쪽짜리 반박 문건을 올리고 SPA의 주장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MS는 이 문건에서 윈도NT 점유율 상승은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가격대 성능비를 만족시킨 결과라고 반박하고 경쟁업체들이 부당하게 자사의 성공을 깎아 내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