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번호처럼 평생 변경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전화번호 서비스가 시작된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위치 이동시마다 연락 전화번호 변경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 완료한 지능망서비스인 평생번호서비스(Personal number Service)를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평생번호서비스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전화번호와는 별도로 평생 변경되지 않는 전화번호를 부여받아 가정이나 사무실 또는 자신이 이동해 있는 전국 어디에서나 일반전화, 이동전화, 무선호출기 번호로 전환시키면 자동으로 걸려와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평생번호는 기존 전화번호 1개당 최대 10개까지 번호가 부여된다.
번호구성은 서비스 식별번호(0502)와 평생번호(7자리)로 구성되는데(0502-×××-××××) 시외전화인 경우에는 별도의 지역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으며 이동전화인 경우에는 사업자간 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 착신만 가능하고 공중전화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또한 서비스 요금은 평생번호 1개당 최초가입시 등록비 5천원과 월사용료는 1천원이며 통화요금은 발신자가 전액부담하고, 7월까지 신청자에 한해서는 등록비가 면제된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를 오는 25일부터 국번없이 100번 또는 각국번+0000번이나 전화국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하고 다만 운수사업 분야에서 사용하는 2424번호만은 운송업체의 신청을 받아 공개추첨으로 부여할 계획이며 이외의 평생번호는 신청순서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번호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