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일본 우주개발사업단은 7일 기술시험위성 「기쿠 7호」를 이용, 랑데부 도킹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무인 위성끼리의 랑데부 도킹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고도 5백50㎞의 지구를 중심으로한 원궤도를 초속 8㎞로 돌고있던 「기쿠 7호」는 「오리히메」, 「히코보시」로 명명된 두개의 로봇 위성으로 나눠진 구조.
실험은 이날 오전 7시10분 뉴질랜드 상공 부근에서 「히코보시」가 「오리히메」를 분리하면서 시작됐다.
약 2m의 거리를 유지한채 태평양 상공에서 약 15분간 랑데부 비행한후 「히코보시」가 고성능 카메라에 의한 센서로 「오리히메」의 위치 및 자세를 측정하면서 재접근, 멕시코 앞바다 상공에서 도킹했다.
우주개발사업단은 내년초까지 「기쿠 7호」로 5차례의 랑데부 도킹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무인 랑데부 도킹은 금년에 건설에 착수한 국제우주기지에 대한 물자수송, 향후 행성탐사 등에 불가피한 기본기술을 축적하게돼 적극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기쿠 7호」의 개발비는 약 3백20억엔에 이르고 있다.
이 위성은 작년 11월 일본 우주개발사업단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로켓으로 발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