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요전기는 환경을 배려한 제품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산요는 이를 위해 에너지절약제품 및 환경관련제품을 대상으로 사내등록제도를 마련해 시리즈화함으로써 오는 2000년에는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환경관련 제품의 비율을 5%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E21」이라는 명칭으로 실시되는 산요의 사내등록제도는 리사이클 및 에너지절약,클린성 등의 분야에서 독자기준을 만족하거나 환경과 관련해 수상한 적이 있는 상품을 등록하게 된다. 연 3회씩, 각각 10가지정도의 상품을 뽑는 이 등록제도의 첫번째 등록제품으로는 소비전력을 종전 제품에 비해 45%가량 줄인 냉장고 「SR47HP」와 가정용 젖은쓰레기 처리기 「고미나이스」,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스템인 「선테세라」 등 7개상품이 선정됐다.
산요는 등록제품에는 독자적인 마크나 특징을 표기한 스티커를 붙여 소비자들에게 환경친화 상품임을 강조해나갈 계획이다.
산요는 또 그동안 제품의 완충제나 판촉용으로 사용하는 발포스티로폴이나 염화비닐 등도 폐기나 소각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을 경우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앞으로는 골판지 등으로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
산요는 이같은 환경친화사업을 통해 지난해 4백50억엔수준에 그쳤던 환경관련 제품의 매출액을 오는 2000년에는 1천2백50억엔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