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NEC 홈일렉트로닉스(NEC HE), 알카텔, 디렉TV가 인터넷TV 및 디지털TV 개발, 판매를 위해 톰슨 멀티미디어에 지분 투자할 계획이다.
미 「C넷」에 따르면 이들은 톰슨 멀티미디어의 지분 7.5%씩을 각각 매입, 인터넷TV 개발 및 판매 부문에서 서로 협력키로 하는 한편 앞으로 케이블 모뎀을 탑재한 디지털TV와 디지털 인공위성수신 디지털TV를 공동개발해 출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우선 MS의 윈도CE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우편, 인터랙티브 기능을 갖춘 아날로그 및 디지털 TV를 출시하고 앞으로 디지털 케이블TV 및 디지털 인공위성TV를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TV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들 주요 다국적기업의 톰슨 지분 투자는 TV, 컴퓨터, 인터넷이 하나로 통합되고 있는 시장 추세를 반영,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이한 의도로 풀이되며 특히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오는 2006년까지 모든 방송을 디지털화 해야 한다는 규정을 정한 점도 지분투자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디지털TV가 전반적으로 판매가 부진하고 또 일본의 주요 가전 업체들이 최근 인터넷TV 시장에서 퇴출한 예를 들어 이번 업체간 제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샤프, 미쓰비시 전기는 최근 인터넷TV시장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산요는 당분간 인터넷TV 제품출시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현재 프랑스 정부가 가장 많은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톰슨은 이들 4개사가 투자하는 투자 총액에 대해서 언급을 회피했지만 자사의 지분 중 3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