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가 영국에 있는 D램 반도체 생산공장을 폐쇄키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멘스가 가동에 들어간지 18개월째인 이 공장을 폐쇄키로 한 것은 반도체 경기의 침체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 반도체 업계는 아시아 경제위기와 공급능력 과다로 인한 가격폭락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그로 인해 최근 텍서스 인스트루먼츠, 인텔, 내셔널 세미컨덕터 등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분석가들은 따라서 지멘스의 이번 결정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며 앞으로도 문을 닫는 공장들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업계의 구조조정과 생산감축 노력으로 점차 반도체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