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선 대체 ISDN 전산망 솔루션 "각광"

종합정보통신망(ISDN)이 전용선을 대신하는 전산망 용도로 각광받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SDN이 그룹 본사와 각 지사의 전산망이나 유통 대리점을 서로 연결하는 서비스망 혹은 전용선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은행전산망의 백업망 등으로 활용범위가 크게 넓어지고 있다.

이는 ISDN이 기존 전용선에 비해 설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정액제가 아닌 사용한 만큼만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어서 운영비를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슈퍼네트(대표 전희국)는 최근 전국 7백여개에 이르는 삼성 C&C대리점을 ISDN으로 구축키로 하고 외장형 ISDN단말기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 C&C대리점은 이를 통해 제품 재고현황 파악 및 분석, 전자결재 등 일반적인 업무용도는 물론 재택 근무자 관리용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헨텔레콤(대표 김규홍)도 LG25의 5백개 지점을 ISDN으로 구축키로 LG25와 계약을 체결했다. LG25는 그동안 다이얼업 모뎀을 통한 아날로그망(PSTN)을 이용했으며 이번에 구축하는 ISDN을 통해 본사와 상품주문은 물론 판매시점(POS) 정보관리서비스 용도로 이용키로 했다.

이밖에 헨텔레콤은 한샘정보통신과 공동으로 전국에 한샘학원을 ISDN으로 연결해 원격 영상교육이 가능한 교육정보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DXO텔레콤은 전용선으로 운영되던 조흥은행의 백업망을 ISDN으로 교체키로 하고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병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