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노트북PC 및 주변기기 업체인 퍼스트 인터내셔널 컴퓨터(FIC)가 일본 NEC와 연간 2억8천9백만달러어치가 넘는 노트북PC를 수주하는 내용의 생산제휴를 맺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FIC는 NEC와의 이번 협약이 2년이상 유지되며 현재 정확한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소한 2억8천9백만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둘째해의 주문량은 NEC의 판매실적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FIC는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가 월 8만대 물량을 NEC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FIC는 이번 협약에서 개발,설계,생산을 담당하는 한편 NEC 공장에서 생산되는 로엔드 노트북제품의 공정 향상을 지원키로 했다.
NEC가 대만업체와 대규모 노트북PC 위탁생산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FIC에서 공급받은 노트북제품은 1천2백99∼1천9백99달러의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IC는 다른 대만업체들과 경쟁한 이번 입찰에서 자사가 최저 입찰가보다 10% 높은 가격을 제시해 선정됐다며 앞으로 NEC와 바람직한 협력관계를 맺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