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W업체 브리스톨, MS상대 반독점 제소

미국의 소규모 소프트웨어업체인 브리스톨 테크놀로지가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브리스톨은 MS가 운용체계(OS) 분야에서의 독점력을 악용, 윈도 OS와 경쟁관계인 유닉스시장의 성장을 방해하는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자사와 컴퓨터 산업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지난 94년부터 MS의 「윈도 인터페이스 소스 환경」 프로그램의 회원사로 있는 이 회사는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유닉스에 이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윈드/U」라는 제품을 개발했으나 MS가 돌연 윈도 소스 제공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브리스톨은 MS에 대해 NT를 포함한 윈도 OS의 소스 코드 즉시 제공과 함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MS는 그러나 최근까지 브리스톨에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소스 코드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제소는 브리스톨이 자사에 보다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