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컴퓨터업체들이 인텔의 최고속 4백50㎒ 펜티엄Ⅱ에 기반한 신형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을 일제히 발표했다고 미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BM,휴렛패커드(HP),델 컴퓨터,게이트웨이,NEC 등 컴퓨터업체들이 선보인 신형 서버, 워크스테이션은 대부분 중소기업 수요를 겨냥한 중하위급 기종으로 펜티엄Ⅱ 프로세서를 2개까지 지원된다.
IBM은 4백50㎒ 펜티엄Ⅱ기반의 신형 서버 「넷피니티 5500」과 「3000」,그리고 워크스테이션인 「인텔리스테이션」신제품을 선보였다.
고가용성의 중형 서버인 「넷피니티 5500」은 프로세서를 두개까지 확장할 수 있고 최소 메모리 용량도 1백28MB이다. 또 웍그룹용인 「3000」은 단일 프로세서에 32MB메모리를 기본으로 최고 3백84MB까지 확장된다. 이들 시스템은 또 지온 프로세서로 쉽게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IBM은 이와 함께 「인텔리스테이션」 하위기종인 「E프로」와 기본형인 「M프로」에 4백50㎒ 펜티엄Ⅱ버전을 추가했는데 가격은 2천9백38달러부터이다.
델도 중소기업용 서버 「서버 파워에지 2300」을 2천9백66달러부터 공급하며 HP의 「넷서버 LC3」과 「LH3」도 다음달에 각각 2천7백80달러와 5천8백50달러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게이트웨이 역시 신형 서버 「ALR 7200」과 「8200」을 발표했다. 이중 하위기종인 「ALR 7200」은 1백28MB 메모리에 4GB HDD를 포함한 가격이 3천7백99달러이며 역시 1백28MB 메모리와 4GB HDD를 갖춘 중형 「8200」모델은 5천1백99달러이다. 또한 신형 워크스테이션인 「E5200」은 64MB 메모리와 6.4GB HDD를 기본으로 2천9백99달러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윈텔 서버, 워크스테이션 분야에서는 인텔의 고성능 프로세서인 펜티엄Ⅱ 지온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발표된 펜티엄Ⅱ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하위 기종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스템 제조의 핵심요소 중 하나인 프로세서 가격면에서 볼 때 5백12K 캐시를 장착한 4백㎒ 지온칩이 1천1백64달러인데 반해 이번에 발표된 4백50㎒ 펜티엄Ⅱ는 5백12K 캐시 메모리를 포함,6백69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10월에 발표될 예정인 지온칩의 4백50㎒버전의 가격이 5백12K 캐시를 포함,1천달러이상에 책정된 반면 그때 가서 캐시메모리 5백12K의 4백50㎒ 펜티엄Ⅱ는 5백62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