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역전화사업자 벨사우스가 양방향 무선호출기를 출시했으며 곧 이에 대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전했다.
벨사우스의 이 무선호출기는 그간 무선호출기가 송신기능을 갖추지 않아 불편했던 점을 대폭 개선, 미니 키보드를 부착해 일반 전화를 이용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이 무선호출기는 인텔 386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어 2천7백단어 내외의 메시지 송, 수신이 가능하며 긴 문장 송신시 미리보기 기능을 선택, 문서를 편집한 후 팩스나 전화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이 서비스 가입자들은 기존 무선호출기 가입자와는 달리 메시지를 세계 어디에서나 송, 수신할 수 있으며 벨사우스의 무선 웹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이용자간의 메시지 교환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양방향 무선호출기 가입자수가 내년에 1백50만명, 2003년 중으로 6백만명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 현재 급격히 침체하고 있는 미 무선호출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