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PCS 중계기 고성능화 박차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이 통화품질 향상과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중계기 선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 등 PCS사업자들은 통화품질과 커버리지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선진형 중계기술의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며 빠르면 올해 안에 이를 상용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PCS사업자들이 현재 연구중인 선진형 중계기술은 지금까지 선보였던 기지국 및 중계기 관련기술을 한차원 높인 것들로 사업자들은 이들이 통화품질의 진보는 물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무선망 설계부문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텔레콤(대표 정장호)은 중앙기지국을 통해 광중계기에 주파수를 할당하는 형식의 「기지국 집중화」 사업을 구상중인 한편 광중계기의 주파수 통화유지(Hand off) 거리도 기존 15㎞에서 40㎞까지 늘리는 신개념의 CDMA기술을 연구중이다.

 LG텔레콤은 특히 지역별 FA 분배 및 차별화를 내용으로 「FA 핸드오프」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 특허출원중이며 최적화작업을 위해 현재 강남 일부지역에서 시험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광중계기 협력업체 선정작업을 진행중인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연말 상용화를 목표로 1개의 기지국과 5개 이상의 광중계기를 연결시킬 수 있는 「지능형 광분산시스템」과 무선방식으로 주파수 커버리지를 넓히는 「더미PCS 중계기」를 개발중이다.

 두 시스템의 개발과 관련, 한통프리텔은 도원텔레콤 등 벤처기업들과 제휴, 연구를 진행중인데 이달중 1차 개발시험을 마치고 연말께 상용화 시험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도 경쟁사업자의 「광중계기」가 이미지 홍보면에서 지대한 효과를 거뒀다고 판단하고 광중계의 효용성을 높여 통화품질과 자사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장비 및 홍보방식을 연구중이다.

 한솔PCS는 이와 관련, 지난 8월 엠티아이 등 중계기 전문 벤처기업과 제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중이며 연내에 연구를 마무리짓고 설치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