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전국에 산재해 있는 상호신용금고들이 선진 첨단 금융기법과 시스템으로 무장한 선진국형 금융기관으로 모습을 바꾸게 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농협조합 온라인처럼 단일 네트워크로 구축된 각종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대표 남궁석)는 상호신용금고연합회(회장 이상은)가 발주한 통합금융 정보시스템 프로젝트의 주사업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통합금융정보시스템사업은 하반기들어 민간부문 수주금액으로는 최대 규모인 3백20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인데다 IMF시대에 정보화 투자를 통한 비용절감을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2001년 12월까지 3단계(1단계:∼99년 12월 참여금고수 80개/2단계:∼2000년 12월:참여금고수 75개/3단계;∼2001년 12월 참여금고수 75개)에 걸쳐 진행하게 될 통합 금융정보시스템사업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상호신용금고연합회측은 저비용 고효율의 시스템이 구축되는 2001년 이후에는 3년간 약 9백억원, 연간 3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금융정보시스템 구축은 향후 △상호신용금고 표준 소프트웨어 구축 및 금고간 자금결제 △타금고 송금환 △제1금융권과의 연계 시스템 △ARS서비스 시스템 △외환·공과금·지방세 수납, 지로업무 △신용카드업무(홈뱅킹) △민원발급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오는 9일과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멀티캠퍼스에서는 상호신용금고 사장단과 삼성SDS의 프로젝트 담당자들은 통합금융정보시스템에 관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