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시장에서 차지하는 별정통신의 비중이 상반기말 현재 기존시장 구도에 위협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정보통신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데이콤·온세통신 등 3사 구도로 전개되던 국제전화시장에 별정통신사업자들이 음성재판매 및 인터넷폰으로 신규로 시장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반기 전체로는 착발신 모두 1%의 시장점유율을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통신을 비롯한 기간통신 3사의 국제전화 이용도수는 상반기말 현재 발신과 착신이 각각 4억5천1백14만분과 3억7천8백60만분으로 나타났으나 상반기중 영업에 나섰던 9개 별정통신사업자들의 발신과 착신량은 각각 4백3만분, 1백40만분으로 집계돼 별정통신사업자들의 점유비율이 발신 0.9%, 착신 0.37%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정통신사업자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섰던 5월중 착신과 발신 실적은 각각 전체시장의 0.98%, 1.5%에 그쳤으며 6월중 착신량과 발신량은 각각 0.4%, 2.3%였다.
또한 별정통신사업자들 대부분이 발신에 의존하고 있을 뿐 착신통화량은 미미한 상태였으며 특히 나래텔레콤과 아이네트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실적이 없었다.
기간통신 3사만의 실적을 놓고 볼 때는 발신의 경우 한국통신이 67%, 데이콤과 온세통신이 각각 23%, 10%였으며 착신의 경우는 한국통신이 68.9%, 데이콤과 온세통신이 각각 24.7%, 6.3%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중에는 중소 별정통신사업자들이 주로 활동하였고 하반기중에는 대기업 계열의 별정통신사업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이전까지와는 다른 결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