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기존에 서비스별로 운용되고 있는 고객·요금·마케팅 관련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통합고객정보시스템(ICIS:Integrated Customer Information System)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1월 서울과 강원 지역부터 서비스에 들어가 99년까지 전국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96년부터 1천3백여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ICIS는 서비스별로 운용되던 71개의 고객·요금·마케팅 정보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고객중심의 서비스로 통합한 것이다.
한국통신은 오는 10월까지 현장시험 및 기존 시스템과의 병행운용시험을 마무리하고 11월부터는 ICIS체제로 업무를 전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다른 기종간 연동이나 교체가 쉽도록 유닉스 개방형 체제로 전환하였으며 수작업에 의한 인력의존형 구조에서 컴퓨터에 의한 첨단기술 집약형의 고효율 구조로 전환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획일적으로 고정된 요금청구 주기 및 납부일을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선택할 수 있게 됐으며 서비스별로 발행되던 청구서도 한장으로 통합되게 됐다.
또한 다른 고객이 사용한 요금에 대해서도 합산청구가 가능하며 종이로 한정된 요금청구서도 E메일로 청구할 수 있게 돼 모든 통신서비스에 대해 가장 경제적인 이용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이 시스템의 구축으로 정보전산부문에서만 연간 2백70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예상되며 업무생산성 향상을 감안하면 막대한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