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컴퓨터에 손쉽게 장착해 자동응답·음성사서함·자동교환 등의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음성처리보드를 개발했다.
11일 세림전자통신(대표 전병덕)은 7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미국 다이얼로직 등에서 대부분 수입해오던 음성처리보드를 국산화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세림이 개발한 음성처리보드인 프로텔은 1회선(모델명 SVB 1000) 및 4회선(모델명 SVB 4000)급 두 종류로 출시됐으며 독립 시스템당 64회선까지 증설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ARS시스템이 자동응답 등 음성처리와 관련된 목적으로 사용했던 데 반해 가상장치 드라이버를 적용해 워드나 다른 작업을 실행중이더라도 ARS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특히 「SVB-1000」은 전화기를 들지 않더라도 통화할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 전화기를 드는 순간 자동으로 녹음할 수 있는 동시 통화 녹음기능 및 통화량 통계기능을 가지고 있다.
전병덕 사장은 『가격면에서 외산제품에 비해 40∼50% 저렴하다』며 『콜센터나 고객센터를 가지고 있는 금융기관과 같이 많은 고객을 상대하거나 녹취기능이 필요한 곳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744-0617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