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컴퓨터가 자회사인 탠덤의 밉스(MIPS) 기반 「히말라야」 서버를 알파칩 플랫폼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인포월드」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이나 오는 2001년께는 알파칩을 탑재한 「히말라야 S」가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컴팩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00년께 발표될 차세대 알파칩인 「EV7」과 탠덤서버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탑재한 시스템은 2001년이나 2002년께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디지털 이퀴프먼트 인수 당시 이 회사가 보유했던 알파칩에 대한 투자를 계속 추진하겠다던 컴팩의 약속이 구체적으로 실행되는 첫 조치이자 동시에 탠덤과 디지털을 통합하는 첫 작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컴팩은 지난해 탠덤을 인수한 직후 히말라야 서버 플랫폼을 실리콘그래픽스(SGI)의 밉스에서 인텔의 64비트 머세드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올초 디지털 이퀴프먼트의 인수로 알파칩이라는 또 다른 선택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회사의 마거릿 앤 볼턴 알파서버 책임자는 『인텔 머세드의 출하연기는 알파칩에게 가능성의 창문을 열어주었다』며 컴팩은 앞으로 하이엔드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알파아키텍처를 업계 표준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