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아시아 지역의 네트워크장비 시장이 이 지역의 경제위기 여파로 다소 침체됐다고 시장조사업체 「IDC」가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IDC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지난 2·4분기 네트워크장비 매출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12.6% 감소했으며 지난 1·4분기에 비해서도 10.1% 줄었다.
나라별로는 한국·인도네시아·태국 등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네트워크장비 판매액은 감소했다. 반면 올 들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내 네트워크장비 판매액은 1억4천8백만달러로, 아시아 지역 전체 네트워크 시장의 30%를 차지했다.
또 2·4분기 대만에서의 네트워크장비 판매액은 4천9백만달러로 한국에서의 판매액 4천8백만달러를 웃돌아 처음으로 네트워크 판매에서 한국을 앞질렀다. 2·4분기 한국의 네트워크장비 시장은 1·4분기에 비해 20%이상 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대만은 중소규모 기업들의 네트워크 구축이 대폭 증가, 보합세를 유지했다.
네트워크장비 항목별로는 스위치의 경우 매출액이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역폭 확대를 위한 기업 및 인터넷사업자(ISP)들의 스위치 구입 증가와 잇따른 스위치 가격인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혁준 기자〉